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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보이지 않는다 하여 발길을 멈추고 주저앉고 말면 우리 삶은 거기서 끝나게 됨이라 - 이청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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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23 인터뷰 제의가 들어왔었다
  2. 2010.01.19 Test-DaF 수업 시작2
  3. 2010.01.17 생각나는 친구 한명2
  4. 2010.01.15 이거슨 성인용직업적성검사2
  5. 2010.01.13 내 독서 취향은2
  6. 2010.01.06 mea culpa
  7. 2009.12.25 Frohes Weihnachten
  8. 2009.12.21 오늘 과사에서 있었던 일
  9. 2009.12.21 스마트폰 설레발
  10. 2009.12.13 트위터라는걸 만들어 보았다.4
2010. 1. 23. 00:23 생활의 발견

 평소 먼저 연락 안하던 고등학교 동기로부터 대뜸 먼저 연락이 왔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무엇인가를 부탁(?), 혹은 제의를 하기 위해 연락을 했었던 것이고, 내용인즉슨 인터뷰를 해보지 않겠냐는 것이었다. 뜬금없이 무슨 인터뷰냐고 물어봤더니 모 청소년 잡지의 인터뷰이며, 이번에 자신이 인터뷰를 했었는데 다음 대상자로 나를 추천(?)해줬다고 했다. 사실 마음 속 한켠 구석에 조용히 잠재해 있던 세속적 명예욕(?)이 잠깐 눈을 떠 일단 자세한 이야기나 들어보자 했더니, 편집기자로부터 자신이 받은 이메일과 기자에게 나를 추천한 이유, 그리고 자신이 받았던 이전호의 인터뷰 기사를 첨부하여 이메일로 보내줬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잡지라길래, 이메일을 확인하기 전까지만 해도 순진한(?) 나는 말그대로 평범한 고등학교 때 생활, 대학생활, 중고등학생에게 추천할만한 책/영화, 이런 신변잡기적인 것들을 다루는 것이려나 했었다. 그러면 해볼만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솔직히 말해서 아주 없지도 않았고.

 하지만 이메일을 연 순간, "고등학교 동기인 이 친구가 꾸준히 성적이 올라 원하는 학교에 입학하여 석사과정이다." 라며 나를 추천했다는 것을 보고 아차 싶었고, '샘플' 인터뷰 기사는 역시나 별볼일 없는 성적이었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내신이 얼만큼 올랐고, 수능 점수가 얼만큼 올랐으며, 또 각 영역별 공부는 이렇게 이렇게 했다,라는 내용이었다. 이 지난호 인터뷰의 대상이 '성공'적으로 수험생활을 마쳤다고 할 수 있을 법한 갓 대학들어간 학생이었으면 그런가보다 했었겠지만, 하필이면 그 대상이 인터뷰 당시 고2였던 학생이었고, (결코 비웃을 생각은 없지만) 그 친구가 소위 자신의 '비법'을 보여주고 있다는 약간은 어이없게 느껴졌다. 결국 두 페이지 분량의 기사는 시쳇말로 '손발이 오그라들어' 1/3도 보지 못한채 바로 연락을 주었다. 고등학교 입학한지 10년이 넘었고, 수능을 치른 것은 10년이 거의 다 되어가는 마당에, 그 사이에 대입에서 수능이 차지하는 비중은 적어도 다섯번은 넘게 바뀌었을테고, 결정적으로 나를 키운건 4할은 학원이었던 마당에 이런 인터뷰는 못하고, 할 수도 없다고 답을 보냈다.

 이 친구는 수험과 관련된 책들을 냈었다. CEO가 되겠다며 경영대에 입학했던 이 친구가 갑자기 어느 순간에 교육에 관심을 돌리게 됐는지 그 사연을 나는 모른다. 하지만 아무튼 이렇게 방향을 바꾼 이 친구의 책에는 자신의 중고등학교적 경험을 바탕으로 공부할때 필요한 마인드, 일종의 학습 요령 등이 담겨있었다. 이 친구한테는 미안하지만 나는 그 책들을 시중 서점에서는 한번도 보지 못했고, 인터넷 서점에 올라온 서평, 추천사(그것도 지금은 교장선생님이 된 고1때 담임이! 쓰셨단다!), 목차 등을 빼면 이 책에 대해 아는 것은 하나도 없기 때문에 속단할 수 없지만, 솔직히 말해서 이게 과연 잘하는 일인가 싶었다. 물론 공부하는게 큰 틀에서 보면 그다지 바뀔게 없겠지만 싶으면서도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10년이 거의 다 되어가는 사람이 과연 지금 수험생들에게 기술적인 이야기를 해줄수 있을까?에서부터, 과연 이 기술적인 것들만 이야기 하는 것으로 충분할까? 교육에 그렇게 관심이 많다면 이 친구는 그럼 왜 보다 큰 틀에서 교육 문제에 접근하지 못하는 것일까? 본인도 고민은 하지만, 수험서적이라는 출판 시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것일까? 등등 하는 생각들이 떠올랐다. 사실 이런 생각들을 얘기해주고 싶었지만, 내가 잘나면 얼마나 잘났다고 이런 이야기를 이 친구에게 하겠나, 그리고 정작 수험생들한테는 이 친구의 이야기들이 당장은 더 도움이 될테니 별 수 있나, 하는 생각 때문에 그리하지는 못했다. (사실 보다 '결정'적이고 '기술'적인 문제는 이 이야기를 할 '타이밍'을 놓쳤다는 것이다.)

 이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가 얼마 전 모 주간지에서 수험생을 다루고 있는 모 드라마에서 주인공급 배우가 "올림픽에서 어느 나라의 누가 메달을 따고, 어느 나라가 몇 위를 했는지는 관심을 갖고 격려를 하면서 왜 학교에서는 그렇게 하는 것을 꺼려하느냐"라는 발언을 했고, 이런 비슷한 발언을 "1등 신문"의 모 주간이 그 전에 이미 했다는 것을 소개(그리고 아마도 또 특정 교사 단체를 언급하며 배후설을 얘기했곘지..) 했던 것이 떠올라 약간 더 우울해졌다. 내가 너무 일반론적인 생각만을 하고 현실적인 사항들을 고려하지 않는걸까, 아님 이네들이 너무 현실적인걸까? 잘 모르겠다.

 p. s : 조금은 다른 이야기. 이보다 얼마전에 친구 세명을 만났다. 편의상 A군, B군, C양이라고 칭하자. A군은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모두 같이 나왔고, 심지어 같은 해에 대학교를 졸업하였다. B군은 초중학교와 대학교를 같이 나왔고, C양은 유치원, 초중학교, 대학교를 같이나왔다. 이 친구는 전공이 다르니 큰 의미가 있겠냐만은, 같은 학기에 대학원을 입학했고, B군과는 과동기이다. 정리해서 말하자면 네명은 '적어도' 모두 같은 초중학교와 대학교를 나왔다는 이야기. 아마 C양과 내가 성(姓)이 같았다면 고등학교도 같이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네 명 모두 고등학교때까지 같은 동네에 쭉 살았었으니, 있을법한 이야기이다. 초중고등학교야 그렇다 치더라도, 하지만 대학까지 모두 같이 나왔다는게 과연 "있을법한" 이야기일까? 적어도 이 세 친구들은 똑똑한 친구들이고, 약간의 운이 좋았던 나까지 포함해서  "이것은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다. 하지만 초중학교와 대학교까지 같이 나온 친구는 우리 넷이 전부가 아니다. 내가 아는 사람만해도 두세명은 더 된다. 물론 개개인의 실력이 1차적인 원인이겠지만, 그것을 뒷받쳐주는 것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나 싶다. 나는 그게 그 동네였던 것 같다. 그리고 그 동네는 모 시사 주간지에서 "부유한 사람들이 더 열심히 투표를 한다"며 그 사례로 꼽은 서울시에서 가장 투표율이 높은 곳이라는 사실이 떠오르면서 또 우울해졌는데....어째 이래저래 괜시리 우울해지기만 하는 나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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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 19. 00:12 생활의 발견


 2월 초에 있을 Test-DaF를 준비하고자 고려대 국제어학원에서 개설된 시험 준비반에 등록하였다. 그리고 수업은 오늘부터 3주간, 일주일에 네번씩 네시간 수업. 이정도 수준까지 독일어를 배우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으니, 많아야 10명이 넘겠냐, 했었는데, 왠걸? 25명 정원이 꽉찼다. 거기다 타학교에서 듣는 어학수업이니, 아는 사람도 없겠다 싶었는데 이건 또 뭥미? 우리학교 독문과 대학원생 두 명은 그렇다 치더라도 뮌헨에서 반년넘게 어학원을 같이 다녔던 언니(실은 동갑)와도 수업을 같이 듣는다. 첫날 파악된 사람들만 이 정도니, 며칠 더 호구조사하다보면 또 아는 사람에 아는 사람이 등장하겠지. 좀 뜻밖이긴 하지만, 독일어 수업에 대한 수요가 적은것 못지 않게 공급이 적다보니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

 워낙에 뮌헨에 있을 때 어학수업이 교환학생으로 지내면서 모든 생활이 이에 맞춰질 정도로 (시쳇말로 '염통이 쫄깃'해질 정도로) 집중적이었던 탓에 그 뒤로 어학수업이 다 널널하게 느껴지는 이유도 있고, 첫날이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수업은 약간 지루했고, 두서가 없었다. 왠지 선생님이 이 수업을 처음으로 맡았는데, 그렇다고 딱히 준비한 것 같지도 않고.... 실제로 돌아오는 길에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니 벌써 그냥 수강료를 일부라도 환불받을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던데, 아무래도 조만간 수강생 정원이 1/3으로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 (사실 언제나 어학수업은 종국에는 1/3만 남는다. 다만 왠지 그게 생각보다 상당히 일찍 찾아올 것 같다는 것이지...)


 그래서 나도 그만둘것이냐? 아니올시다. 뮌헨대 부설 어학원의 전설이 아닌 레전드(라고 08년 교환학생이었던 남모씨와 공모씨는 이야기했다)는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비록 선생님도 약간 헤매고 있고, 3주 뿐인 수업이긴 하지만 그래도 3-4일 정도 지나면 선생님이 조금은 정신을 차리리라 믿는다.(라고 믿고 싶다.) 그리고 썰물처럼 사람들이 빠져나가다보면 남은 사람은 또 그만큼 뭔가 이점은 더 있지 않겠냐는 생각도 있고, 무엇보다도 독해랑 듣기는 혼자서 할 수 있겠다 싶어도 말하기랑 쓰기는 누가 봐줄 사람이 없다. 그리고 사실 이게 더 중요한 문제인데, 내가 학원을 안간다고 해서 그 시간만큼 혼자서 시험준비를 할 리가 없다는 것을 내 스스로가 너무나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아무튼 모든 우려를 접고, 오직 근성으로만 학원을 다니기로 했으니, 그저 일찍 일어나 제때 학원에 가서 졸지 않고 수업만 들으면 되지만, 수업을 듣다보니 왠지 모르게 정말 근거없이 '대충 해도 왠만큼 할 수 있겠는걸?'하는 생각이 들어 약간 걱정이다. 첫 수업에 가장 쉬운 부분을 공부했으니 당연한 일이겠지만, 선생님이 계속 헤매게 된다면 나도 같이 계속 저런 생각을 하면서 헤매다 삽질하게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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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 17. 16:14 생활의 발견
 국민학교 1학년때 우리집 바로 윗집에 살던 여자애가 있었다. 입학 첫날부터 같은반에 짝까지 했으니, 어머니끼리 금방 친해진 것은 물론이고 우리 둘도 금방 친해졌다. ...라고 말하지만, 워낙에 옛날 일이이다보니 얼굴도 기억이 안나고 별달리 생각나는 것은 많지 않다. 그 친구 일가가 당시 어디의 뭔지도 모르는 미국에서 왔고, 미국에서 오신 분답게 이름도 그 친구의 이름이 서양식 이름이었고(그렇다, 윤동주의 「별 헤는 밤」의 구절 그대로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든 아이들의 이름과, (...) 이국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애기 어머니된 계집애들...응?') 당시 흔치 않았던 외제차에, 집에 놀러가서 봤던 물건들은 죄다  'come from U.S.A'였던 탓에 적지 않게 문화충격을 받았던 것이 그나마 오랫동안 기억하고 있을 수 있었던 이유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2학년까지 같은반을 했었는데 첫 학기가 거의 시작하자마자 바로 미국으로 돌아갔다. 그 친구와 관련된 이야기는 끝이다. 바로 윗집에 사는데 이사가는 모습을 봤다거나, 같은 반 애들보다는 몇 번 더 얼굴을 봤을 법한데, 딱히 그런 기억은 나지 않는다.

 초중학교 때 전학을 간다거나 해외로 간 친구들은 부지기수였다. 그런데 유난히 이 친구만 생각나는 것은 주변 사람들 중에서  (내가 기억하는 한에서는) 외국으로 나가는 첫 번째 사람이었고, 어린 마음에 한국도 아닌 해외로 나가서 다시는 못볼 것이다라는 생각이 강해서 그런 것 같다....뭐 그렇다는 이야기.

 얼마 전 국민학교 동창과 다른 동창들 이야기를 하다가 이 친구 이야기도 나왔는데, 같은 반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친구는 기억을 못하고 있어서 그냥 넘어갔는데 마지막에 "그럼 페이스북에서 찾아보던가.."라길래, 검색을 해봤다. 하지만 검색결과는 2,000건이 넘을 뿐이고.... 그래도 잉여력이 아닌 근성으로 150명까지는 그래도 프로필을 뒤져보았으나 초딩적 얼굴도 기억 안나는 마당에 어떻게 20대후반 처자의 얼굴로 유추가 가능할 것이며, 또  여기에는 한국사람 뿐만 아니라 중국사람, 거기도 모자라 금발 아가씨들까지 나오는 마당에, 어찌 찾을수 있으리오? 아마도 피천득 선생처럼 추억은 추억으로 남겨야 할 것 같다.




p.s : 다른 얘기지만, 남녀칠세부동석의 대한민국에서 아무리 우연히 이웃집에 살고 같은 반을 2년동안 해서 '어쩔수 없이(?)'친해졌다 하더라도 태클을 거는게 당시 국딩들의 집단 심성이었다. 그래서 그 친구가 미국으로 떠났을 때, 나는 내심 저 놀림으로부터 해방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내심 좋아했었는데, 그건 또 아니였다. 한쪽에선 이제 그 친구가 가버렸으니 심심해서 어쩌냐하는 놀림부터 다른 쪽에선 그때 마침 짝을 하고 있었돈 모 친구와 연결시켜 놀렸는데, 그 때 짝이 모 포털사이트에서 웹툰을 그리고 있는 서모씨다. 나도 주변에 좀 유명한 사람 있다고 자랑하고 싶어서 추신으로 써봤다.
posted by Gruentaler
2010. 1. 15. 01:55 기억의 습작
적성요인별 당신의 능력수준은?

적성요인별 당신의 능력수준
적성요인 수준 능력설명
언어력 최상 일상생활이나 직장생활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단어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글의 내용과 글쓴이의 의도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수리력 최상 복잡한 수식을 빠르고 정확하게 풀 수 있고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복잡한 통계적 자료(표와 그래프)들의 의미를 정확하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추리력 일상생활이나 직장생활에서 주어진 단편적인 정보를 종합해서 이들 간의 관계를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정확히 추론해 낼 수 있습니다.
공간지각력 중상 물체를 회전시키거나 재배열했을 때 변화된 모습을 어느 정도 상상할 수 있으며, 공간 속에서 위치나 방향을 대체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사물지각력 서로 다른 사물들간의 유사점이나 차이점을 빠르고 정확하게 지각할 수 있습니다.
상황판단력 최상 실생활에서 자주 당면하는 문제나 갈등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바람직한 대안과 바람직하지 않은 대안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기계능력 최상 기계의 작동원리나 사물의 운동원리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집중력 최상 작업을 방해하는 자극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정신을 한 곳에 지속적으로 잘 집중할 수 있습니다.
색지각력 중하 서로 다른 두 가지 색을 혼합하였을 때의 색을 대체로 유추할 수 있습니다.
사고유창성 최상 주어진 상황에 대해 짧은 시간 내에 서로 다른 아이디어를 많이 개발해 낼 수 있습니다.
협응능력 중상 눈과 손을 함께 사용하는 작업을 어느 정도 빠르고 정확하게 해낼 수 있습니다.

 

적성요인별 당신의 점수는?

적성요인별 당신의 점수
구분 언어력 수리력 추리력 공간
지각력
사물
지각력
상황
판단력
기계능력 집중력 색채
지각력
사고
유창력
협응능력
직업점수 124 121 115 110 114 132 128 131 96 145 103
수준 최상 최상 중상 최상 최상 최상 중하 최상 중상

  • 결과해석
  • 이재규님의 적성요인별 점수를 살펴보면
  • 사고유창성, 상황판단력, 집중력이 다른 능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뛰어 납니다.
  • 반면,색지각력, 협응능력, 공간지각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입니다.
  • 특히 사고유창성은 다른 능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뛰어나므로 직업선택시 이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당신에게 적합한 직업은?
    • 최적합 직업군
    • 당신의 적성점수를 고려해 보았을 때 당신의 능력을 발휘하기에 가장 적합한 직업군입니다.
    • 적합 직업군
    • 당신의 적성점수를 고려해 보았을 때 직업선택시 참고할 수 있는 직업군입니다.

    이재규님의 최적합 직업군 및 적합직업군

    최적합 직업군 및 적합직업군
    최적합 직업군 적합 직업군
    직업분류 세부직업목록 중요적성요인 직업분류 세부직업목록 중요적성요인 "보완"이
    필요한 능력
    대학교수 및 사회과학 전문가 대학교수
    사회과학전문가
    언어력
    추리력
    사고유창성
    변리사 변리사
    언어력
    수리력
    추리력
    법률 및 외교 전문가 판검사
    변호사
    법무사
    외교관
    언어력
    추리력
    사고유창성
    세무사/공인회계사 세무사
    공인회계사
    언어력
    수리력
    추리력
    감정평가사/공인노무사/관세사 감정평가사
    공인노무사
    관세사
    언어력
    수리력
    추리력
    수학자 및 통계학자 수학자 및 통계학자
    언어력
    수리력
    추리력
    공간지각력

    • 결과 해석
    • 이재규님의 최적합 직업군은 대학교수 및 사회과학 전문가 , 법률 및 외교 전문가 , 감정평가사/공인노무사/관세사 입니다.
    • 적합직업군은 변리사 , 세무사/공인회계사 , 수학자 및 통계학자 입니다.
    당신이 희망하는 직업으로 진출하기 위해 개발해야할 능력은?
    • 이재규님의 희망직업 : 1.대학교수 2.기자
    • 다음표에는 당신이 희망한 직업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적성요인을 제시하였습니다. 흰색 막대그래프는 직무수행에 필요한 최소한의 능력을 보여주는 기준점수이고 회색 막대그래프는 당신의 능력수준을 나타냅니다.
    • 두점수를 비교한 후 당신이 희망하는 직업으로 진출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결과 해석
    • 이재규님이 희망하신 직업은 대학교수기자 입니다.
    • 대학교수 에서 요구되는 언어력, 추리력, 사고유창성의 기준점수는 모두 만족 합니다.
    • 기자 에서 요구되는 언어력, 수리력, 추리력, 사고유창성의 기준점수는 모두 만족 합니다.

     

    =======================

    - 고등학교때 체육도 맞아본 '수'를 미술서 받지 못한게 다 이유가 있었던 모양... 스케치나 구상 디자인을 하면 늘 "응, 잘하는군, 계속 이렇게만 해!"하던 선생님이 막상 채색할때 얼굴이 썩어가던 이유가 다 있었다..

    - 적합직업군에 변리사 회계사, 수학자, 통계학자 등등이 나왔는데, 난 02년 수능 수학시험에서 하나 더 틀렸으면 3등급이 나왔을 테고, 그럼 나는....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이런 테스트가 있는 것은 독문과 신모씨의 네이버 블로그에서 알았다.

    posted by Gruentaler
    2010. 1. 13. 02:07 기억의 습작

    취향 설명 다른 취향 보기

    열대우림 외곽에 위치한 사바나 기후는 독특한 건기가 특징. 수개월간 비 한방울 없이 계속되는 건기 동안 사바나의 생물들은 고통스러운 생존의 분투를 거듭한다. 가뭄과 불에도 죽지 않는 강인한 초지를 기반으로 수많은 야생 동물들이 번성하는 '야생의 천국'인 동시에, 혹독한 적자생존의 장이기도 하다. 이곳은 또한 고대 인류의 원시 문명이 발생한 지역이기도.


    건조한, 절제된, 강인한 생명력. 이는 당신의 책 취향을 표현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 죽음의 건기를 대비하는:
      죽음의 건기를 대비하는 생물처럼, 치밀한 계획 하에 쓰여진 정교한 책을 선호. 책이란 무릇 간결하고 정확한 내용이어야 함.

    • 대초원 위의 야생동물 같은:
      사바나의 고양이과 육식 동물처럼 유유자적 고상한 취향. 과격하지도, 감정적이지도, 세속적이지도 않은 나름 고상한 선택 기준을 갖고 있음. 아마도 경험이나 교육에 의한 분별력으로 추정됨.

    • 절제된 현실주의:
      멍청한 감상주의, 값싼 온정주의, 상투적 가족주의, 이런 것들로 장사하려는 상업주의를 배격함. 문화적인 보수 성향이 있음. 지나치게 독창적인 책보다는, 절제력과 품격을 갖춘 것을 더 선호함.


    당신은 출판시장에서 가장 보기 드문 취향 중 하나입니다. 분명한 취향 기준이 있음에도 워낙 점잖은 탓에 자기 목소리를 내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당신의 취향은 다음과 같은 작가들에게 끌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움베르트 에코

     로마의 원형 경기장 시절부터, 인류는 줄곧 잔인한 구경거리를 좋아했다. 이런 소름 끼치는 고문에 대한 최초의 묘사 중 하나는 오비디우스에서 발견된다. 여기서 그는 아폴론이 한 음악 경연에서 사티로스인 마르시아스를 패배시킨 후 산 채로 그의 가죽을 벗겼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실러는 소름 끼치는 것에 대한 이 "자연적 성향"을 아주 잘 정의했다. 그리고 시대를 막론하고 처형이 벌어질 때면, 사람들은 그 장면을 구경하려고 항상 흥분해서 달려갔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만약 오늘날 우리가 스스로를 "문명화"되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다만 영화관에서 유혈 낭자한 "스플래터" 영화를 우리에게 제공해 주기 때문일 텐데, 그 영화가 허구로서 제시되는 이상 관객들의 양심이 흔들릴 일은 없는 것이다.
    - 추의 역사 中


    김승옥

     '바다가 가까이 있으니 항구로 발전할 수도 있었을 텐데요?'
     '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럴 조건이 되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수심(水深)이 얕은데다가 그런 얕은 바다를 몇 백 리나 밖으로 나가야만 비로소 수평선이 보이는 진짜 바다다운 바다가 나오는 곳이니까요.'
     '그럼 역시 농촌이군요.'
     '그렇지만 이렇다 할 평야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럼 그 오륙만이 되는 인구가 어떻게들 살아가나요?'
     '그러니까 그럭저럭 이란 말이 있는 게 아닙니까?'
     그들은 점잖게 소리내어 웃었다
     - 무진기행 中


    J.D. 샐린저

     "나는 특히 목사라는 인간들에게 혐오감을 느낀다. 내가 다닌 학교에는 모두 목사가 잇었는데 모두들 설교를 할 때마다 억지로 꾸민 거룩한 목소리를 냈다. 나는 그것이 역겨웠다. 그들은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내면 품위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그러나 그렇게 억지 소리를 내는 것이 더 품위를 떨어뜨린다는 것을 그들은 모르는 모양이었다. 또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설교가 모두 거짓으로 들린다는 것도 모르는 모양이었다."
     - 호밀밭의 파수꾼 中


    http://book.idsolution.co.kr/


    예에 나온 작가들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취향 설명에 나온 내용과는 조금 안맞는것 같다. 세상에 에코가 '절제된 현실주의'라니?
    posted by Gruentaler
    2010. 1. 6. 02:03 생활의 발견
     가끔씩 호의와 친절을 베푸는 주변 사람들에게 나는 종종 불편함이나(다른 얘기지만 최근 포스팅의 키워드는 '불편함'이 되어버린 느낌이다.) 도대체 왜 그러나(?) 하는 귀찮음마저 느끼고 있다. 그러면 안되지, 다짐하지만 또 다짐대로 안되는게 사람의 마음인 법. 가뜩이나 잔걱정 많은 성격에 나는 또다시 스트레스를 자처해서 더하고 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꼬여버린 것인지.
    posted by Gruentaler
    2009. 12. 25. 23:09 생활의 발견

     사실 학기말 과제가 끝나지도 않았고, 오히려 끝났다고 생각한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것도 있을 뿐더러, 그밖의 기타 등등의 이유로 이래저래 연말분위기에 편승하지 못하고 별로 기분이 썩 유쾌하지는 못하다.
     
     거기다 성인광고 문자 한 통과 한달동안 발신통화한 시간이 6분이라는 KTF 안내 문자 두 통이 오늘 받은 연락의 전부라는 사실은 더더욱 우울하게 만드는데......

     아니, 생각해보니 한국 밖에서 온 연락은 몇 개 있었다. 교환학생으로 있으면서 어학원에 같이 다녔던 사람에게 한 통, 바이마르에서 알게 된 사람 두명한테 한 통씩 왔으니, 영어나 독어로 답장을 해야한다는 사실이 좀 불편하긴 하지만, 그렇게까지 우울+찌질해할 이유도 없을 것 같다. 교환학생 때 알게 된 사람은, 사실 같은 반이래도 별로 그렇게까지 얘기를 많이 하지 않았고, 메일도 조금은 형식적인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잊지 않고 메일을 보내주고 있으니 감사할 따름이다. (특히 작년에 모르고 별 생각없이 스팸메일함에 있던 이 분의 메일을 보고 무심하게 "이게 어느나라 말이야(제목이 체코어로 써있었다!)"하고 지워버렸던 것을 생각하면 왠지 미안한 마음도 있었던지라) 다른 편지 한통도 사정은 비슷한데, 바이마르에서 2주 동안 있으면서 나눈 이야기라고는 열 마디도 채 안되는 그루지야 고딩이 편지를 보내줬으니 (이 편지는 그래도 조금 신경써준 티가 났다) 감사할 따름이고.  마지막 편지 한통은 그래도 꽤 친하게 지냈던 친구였으니, 이건 말할 것도 없고.

     ....라고 말하지만 그다지 기분이 딱히 좋지 않은 것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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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12. 21. 21:31 생활의 발견

     오고 싶지 않았던 과사무실에 왔더니 학사편입을 지원한 사람이 있다고 한다. 자세한 사항은 이야기 할 수도, 해서도 안되겠지만, 자기 소개서에는 "우리과 모 선생님의 모 책을 읽고 자신의 무지를 깨우쳤으며 편입해서 지도편달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와 함께, 내가 아는 한, 결코 인문대의 마인드로는 결코 만들 수 없는 어마어마한 포트폴리오까지 첨부해서 보내왔다. 솔직히 생각해보면 그런 "자기 경력"을 가지고 굳이 우리과 와서 공부를 하고 싶다면 편입이 아니라 대학원 와서 공부하는게 훨씬 낫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사실 어딘가 나를 불편하게 했던 것은 그 어마어마한 자기 소개서와 포트폴리오에 있었던 상당한 "정치성"이었는데, 모 선생님의 모 책을 언급할 때부터 눈치챘지만 어딘가 상당한 보수적인 느낌이 나를 불편하게 했고, 두번째로 나를 불편하게 했던 것은 그 "과도한" 자기소개가 유명 수도권 대학의 서울 캠퍼스가 아니라 지방 캠퍼스 출신(복수전공은 서울에서 했다)이라는 사실과 겹쳐지면서였다. 

     솔직히 나의 정치적 성향을 물어본다면 "알고보면 그렇게 진보적이지는 않다" -- 솔직히 "자유주의"에 가깝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이놈의 나라는 유사 자유주의가 자유주의 이름을 더럽혀서 욕먹이는 공간이니까 --- 라고 생각하는데, 하지만 친근할 법(?)도 한 "보수적"이라는 것에 단순한 반대의 감정 이상을 넘어선 불편함을 느낀다. 이유는 알 수 없다. 어쩌면 그네들 만큼이나 내가 제법 말이 안통하는 종자라 그런 것일수도 있겠다.

     두번째는 사실 조금 이야기하기가 약간 조심스럽다. 물론 나는 나 하나 먹고살기 바쁜 마당에 다른 사람의 학력에는 별 신경쓰지 않는다고는 생각한다. 하지만 그 무의식의 어딘가에는 보고 배운게 각인이 되어 있어서, 이럴 때 그런게 나올지도 모른다고는 생각도 해보지만, 그 과도한 자기소개와 소위 말하는 "스펙" 너머로는 자신이 드러내고 싶은 것 이상이나 자신이 숨기고 싶은 것이 보였다. (다른 얘기지만, 역시 편입한 내가 아는 사람 한 명도, 편입한 학교에 대해 상당히 강한 정체성을 부여하고 있는 것 같아 불편해하기도 했었다.) 아니, 사실은 "스펙"이 그 어떤 것보다 대학생활의 중요한 경험이자 자산이고, 자소서가 소위 "자소설"이 되어가는 마당에 이 정도는 양호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 말을 이래저래 돌려말했다. 하지만 결론은 내가 어디서 불편함을 느꼈던 것일까? 단순히 관련 자료들의 "과도성" 때문일까? 아니면 그 과도함의 이면에는 정말 이런 말 블로그라는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된 마당에서 하기는 그런 말이지만, 속된 말로 말하는 "학력세탁"이 있는걸까? 아니면 나 또한 나도 모르게 갖게된 학력에 대한 오만과 편견을 감추고 저런 생각으로 내 불편함을 감춰둘려고, 혹은 정당화시킬려고 하는 것에서 온 불편함일까? 여러 이유 중 하나일 수도, 여러개일 수도, 아니면 'none of these'일 수도 있다. 어쨌든 사실 어떤 의미로든 이런저런 생각을 한 내가 왠지 부끄러워지는 것도 사실이니, 참 이래저래 부끄러운 일 투성이로구나.

    p. s. : 우리과 모 선생님의 모 책을 읽고 자신의 무지를 깨우쳤으며 편입해서 지도편달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은 헀는데, 정작 그 분은 이 글을 볼까? 나는 볼 것 같지 않다. 본다 하더라도 잠깐 기분 우쭐해지고, 그게 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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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12. 21. 01:26 생활의 발견

    내년 봄쯤에 지금 쓰고 있는 핸드폰의 약정이 끝날 예정이라 이참에 화제의 스마트폰으로 바꿔볼까 생각을 하고있다. 한마디로 설레발이긴 하지만, 마침 할 것은 많은 기말시즌이니 이런 것 정도 생각해주며 셀러발 치는게 예의가 아닐까. 그래서 이것 저것 찾아보다가 결국 종착역은 남들 다 그렇듯이 아이폰. 사실 아이폰은 그 매력적인 기능 만큼이나 무시 못할 단점들 때문에 이래저래 망설여지다가도, 가끔씩 주변에서 쓰는걸 보고 있자면 그 단점들은 기억 속에서 사라지고 있으니까...이러다가도 당장 내일 살것도 아닌데 왜이러나, 이러고 있기도 하고.

    그건 그렇고, 아이폰 단점 중에서 지적되는 사항 중 하나는 '다른건 다 좋은데 정작 전화가 잘 안된다'이다. 모든 기계에 대해서 정명(正名)정신에 맞아야 한다는 쓸데없는 고집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 단점은 꽤나 치명적인 것이리라...하지만 생각해보니 나는 월 300분 무료통화를 할 수 있는데도 발신통화가 10분이 거의 넘지를 않으니 상관 없잖아? 나는 안될거야.. 지금까지 고수해왔던 윤리적인 문제(?)는 이번에는 무시해도 괜찮겠구나, 이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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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12. 13. 16:49 생활의 발견

     어딘가 또 쓸데없는 짓거리를 하나 새로한 기분인것 같기도 하지만.

     http://twitkr.com/huthlodias

     또 괜히 공부하기 싫으니까 스마트폰이나 뒤적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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