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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보이지 않는다 하여 발길을 멈추고 주저앉고 말면 우리 삶은 거기서 끝나게 됨이라 - 이청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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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2. 21. 01:26 생활의 발견

내년 봄쯤에 지금 쓰고 있는 핸드폰의 약정이 끝날 예정이라 이참에 화제의 스마트폰으로 바꿔볼까 생각을 하고있다. 한마디로 설레발이긴 하지만, 마침 할 것은 많은 기말시즌이니 이런 것 정도 생각해주며 셀러발 치는게 예의가 아닐까. 그래서 이것 저것 찾아보다가 결국 종착역은 남들 다 그렇듯이 아이폰. 사실 아이폰은 그 매력적인 기능 만큼이나 무시 못할 단점들 때문에 이래저래 망설여지다가도, 가끔씩 주변에서 쓰는걸 보고 있자면 그 단점들은 기억 속에서 사라지고 있으니까...이러다가도 당장 내일 살것도 아닌데 왜이러나, 이러고 있기도 하고.

그건 그렇고, 아이폰 단점 중에서 지적되는 사항 중 하나는 '다른건 다 좋은데 정작 전화가 잘 안된다'이다. 모든 기계에 대해서 정명(正名)정신에 맞아야 한다는 쓸데없는 고집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 단점은 꽤나 치명적인 것이리라...하지만 생각해보니 나는 월 300분 무료통화를 할 수 있는데도 발신통화가 10분이 거의 넘지를 않으니 상관 없잖아? 나는 안될거야.. 지금까지 고수해왔던 윤리적인 문제(?)는 이번에는 무시해도 괜찮겠구나, 이러고 있다.
posted by Gruenta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