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Gruentaler
길이 보이지 않는다 하여 발길을 멈추고 주저앉고 말면 우리 삶은 거기서 끝나게 됨이라 - 이청준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2012. 2. 13. 20:18 생활의 발견
 최근 운전이 익숙해지면서 일주일에 한두번정도 차를 몰고 학교에 가는데... 솔직히 말해서 나도 재미들린(?) 것 같아서 조심스럽긴 하다. 한편 요즘 책도 잘 안읽는데 그나마 짬 내서 읽는 시간이라곤 전철타고 왔다갔다할때 뿐인데, 그 시간이나 여유가 사라지는 셈이니, 그것도 좀 그렇고. (하지만 그렇다고 일없으면 학교 가지 않을 궁리부터 하니까 책 못읽는건 그거나 그거잖아? 아마 안될거야, 난...)

 그것도 그렇고, 사실 운전한다고 해서 딱히 더 빨리 학교와 집을 오고가느냐 하면, 그것도 아닌 것 같다는 사실. 물론 내가 아직 운전이 능숙하지 못한 것도 있고, 요즘은 한참 차가 막히는 아침 시간대에 이동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보통 차를 타고 오고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환승을 기다리지 않고 수월하게 전철-버스를 탔을 때 걸린 시간과 거의 똑같기에 이럴거면 뭐하러 차를 타고 왔다갔다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하여튼 학교는 서울 어디서 오더라도 기본이 한시간, 평균 한시간 반이더니, 교통수단도 무관한 진리였나(...) 물론 아직까지 오고 갈 때는 자동차가 덜 피곤하고, 환승이나 내려서 목적지에 가기까지의 거리가 더 편하여 기름값이나 주차료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계속 유혹을 느끼는듯하는데, 이래저래 더 버릇들기 전에 자제해야겠다. 나름 자의든 타의든 40될때까지는 자가용 타고 다니지 않겠노라고 다짐도 했건만... 쯥.

 
posted by Gruenta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