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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보이지 않는다 하여 발길을 멈추고 주저앉고 말면 우리 삶은 거기서 끝나게 됨이라 - 이청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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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 13. 22:08 기억의 습작

 

새해의 맹세

1. 말로나 글로나 수다를 떨지 말 일.

2. 겸손하고 너그너우며 제 잘한 일을 입밖에 내거나 붓끝에 올리지 말 것.

3. 남의 잘못, 학설의 그릇됨을 타내지 말고 제 바른 행동과 제 깊은 공부로써

   이를 휩싸버릴 것.

4. 약속을 삼가하고 일단 승낙한 일은 성실히 이를 이행할 일.

5. 쓰기보다 읽기에, 읽기보다 생각하기에.

6. 사소한 일이라도 먼 앞날을 헤아리고 인생의 깊은 뜻을 생각해서 말하고 행할 일.

7. 날마다(하루도 거르지 말고) 무엇이든 생각하고, 그 결과를 일기(日記)로 적어 둘 것.
(1950년 1월 1일)

 김성칠, 역사 앞에서, 창작과 비평사.

이 책을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연구실에 있던걸 집으로 가져온 것 같은데... 찾지를 못하겠다. 나의 새해의 맹세는 조만간 올려볼 생각이다.

posted by Gruenta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