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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보이지 않는다 하여 발길을 멈추고 주저앉고 말면 우리 삶은 거기서 끝나게 됨이라 - 이청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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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8. 24. 23:35 생활의 발견

어느분의 비난 패턴.

 1. A("문제의 핵심")
 2. B(그 다음에 눈에 보인 문제점이나 사실 큰 문제점은 아님)
 3. C(이 사안과는 관계 없는, 다른 일에 대해 가지고 있던 불만)
 4. D(말하는 상대방이 아닌, 다른 관련자에게 평소에 가지고 있던 불만)
 5. E(말하는 상대방에게 전부터 가지고 있던 불만)
 6. "그래도 너가 열심히 한 것은 알고 있다만", "너가 이렇게 한 것은 어떤 상황이라는 것을 모르지는 않지만" (뒤늦은 수습)
 7. 다시 A 주제로 돌아옴. 즉, 6번은 다시 비난의 추진력을 얻기 위한 훼이크.
 8. 이후 E->D->B->C->A->B->D->E..... 당신이 지치실때까지 무한반복.


  특징: 일단 한번 Fire!!하면 자신이 Fire!!했다는 사실에 또 Fire!!하시기(그야말로 분노가 또다른 분노의 원동력이 됨. 이건 뭐 무한동력도 아니고....) 때문에 말그대로 "하얗게 불태울때까지" 반복됨.


  오늘 20분 동안 당하고도 연달아 전화로 또 두 번이나 당하고, 그러다 나도 정신줄을 놓은 나머지 전철에 아끼던 우산을 두고 내린 허탈감에서 쓴 것은 결코 아닙니다. 특정 인물이 떠올랐다면 그거슨 오해.

posted by Gruenta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