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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보이지 않는다 하여 발길을 멈추고 주저앉고 말면 우리 삶은 거기서 끝나게 됨이라 - 이청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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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7. 31. 04:57 타인의 시선

 지난주 주말에 잠시 다시 뮌헨에 갔었다. 드레스덴에 도착한 첫 주라 현지 적응(?)차 드레스덴에 머물려고 했었다. 하지만 뮌헨에서 신세를 지기로 한 교환학생 윤모씨가 다음주 수요일, 다시말해 어제 귀국을 해야 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갔다왔었다.
 
 학교 골목. 왼쪽 건물이 문학부 건물이다. 10분정도 쭉 걸어가면 살던 기숙사가 나온다. 


기숙사 골목 모퉁이에 있던 낙서. 내가 돌아오기 직전에 만들어진 낙서인데, 의외로 아직까지 있다. 알고보니 건물 주인이 무정부주의자라던가 그런 것은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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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반대편 골목.

오데온 광장에서 바라본 하늘. 맑은 구름에 하늘도 푸른 빛이지만 이날 날씨는 말그대로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었다.
심지어 우박까지 쏟아졌으니... 호랑이가 장가를 가도 열번은 간 날이었던 듯.

 주 목적이 '알고 지내던 사람들 만나기'였으니 만큼 만났던 사람들하고 사진도 많이 찍었어야 했는데 그러지를 못했다. 기껏 일요일에 시간내서 교회도 갔는데, 친하게 지내던 분들과 얘기도 많이 못했다. 거기다 의도한건 아니지만 독일 외유 덕에 최근 초중고 동창들의 미칠듯한 결혼 소식(혹은 식장 참석)에서 벗어날 수 있었는데, 여기서도 동갑내기 자매님의 결혼 소식을 들어서 약간 당황하기도 했었던 듯. 사실 당황할 이유야 없지만서도.
posted by Gruenta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