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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보이지 않는다 하여 발길을 멈추고 주저앉고 말면 우리 삶은 거기서 끝나게 됨이라 - 이청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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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때 오랜 기간동안 서양사학과 조교를 하다 중도 고문헌실로 자리를 옮긴 S형의 낚시질에 모른 척 낚여, 독일어 공부를 할 겸하여 고문헌실에 있는 독일어 책들의 해제를 돕기로 하였다. 해제라고 해봤자, 위키에 나온 저자소개나 책의 서문과 차례 등을 읽고 책의 내용에 대해 간략히 적는 수준이긴 하지만, 어쨌든 그래도 독일에 갔다온 밑천 다 떨어지기 전에 뭔가를 좀 해야하지 않을까 해서 하기로 했다.

 다만, 오늘 별 생각없이 했던 두 권은 나치시대 때 적극적으로 협력했던 지식인들이 쓴 책이라 학술용으로든 45년 이전에 출판된 고서적이라는데서 오는 보관가치도 그렇게 클 것 같지 않은 책일 뿐더러 , 인쇄된 글자들도 옛날옛적 인쇄체라 글자들끼리 헷갈리는 것도 많아서 이래저래 참 의욕을 떨어뜨렸다.

 이 카테고리에 올리는 글들은, 앞으로 얼마나 오랫동안, 많이 올릴지는 모르겠지만 해제작업을 하면서 썼던 것들이다.
posted by Gruenta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