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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보이지 않는다 하여 발길을 멈추고 주저앉고 말면 우리 삶은 거기서 끝나게 됨이라 - 이청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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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4. 22. 21:11 (독)문학 관련
중도에서 함순의 "굶주림"을 빌려왔다. 1장의 첫페이지에 누군가가 연필로 끄적였다.

"홍O린은 지금쯤 핀란드 헬싱키로 가는 길의 1/3쯤 와있겠다. 아직도 울고있을까."

누군가의 흔적을 보면 보통은 기분이 안좋은데(사실 가끔 재미있게 살펴보기도한다. 관음증의 한 유형일지도.) 그냥 왠지 책의 한 구절처럼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Gruenta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