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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보이지 않는다 하여 발길을 멈추고 주저앉고 말면 우리 삶은 거기서 끝나게 됨이라 - 이청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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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4. 25. 22:31 생활의 발견
 시간 있고 날씨 좋을 때 예전에 살던 동네를 한번 가봐야지 했는데, 결국에는 시간 없고 날씨가 좋을 것 같지 않은 내일 그 쪽으로 갔던 겸해서 가게 될 것 같다. '시간이 없'다고 말한 점에서 알 수 있듯이, 문제는 내일까지 서평 준비를 목표만큼 해야 약간은 마음 편하게 갈 수 있을 텐데, 솔직히 지금 상황봐서는 상당히 비관적이다.

 아무튼, 그래도 10분 정도는 시간이 있지 않을까 싶다. 어렸을 때 살던 곳이라고 해봤자 별 다를 바 없는 아파트 단지일 뿐인데, 가서 또 쓸데없는 미련이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돌아올지도 모르겠다. 그걸 바라고 있는 것일까. 

 그래서 내일 할 일이 상당히 거창해보이지만, 결국 노는일이다. 친구랑 야구 보러 가기로 한 것이니까, 혹시나 그 동네 가게가 문이 열어있거든 거기서 주전부리를 사는게 조금 더 쌀테니까, 겸사겸사.

 내일 일은 사진기를 가져가서 찍을 생각인데, 그 사진과 함께 이야기를 더 하는 것으로.


 
posted by Gruenta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