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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보이지 않는다 하여 발길을 멈추고 주저앉고 말면 우리 삶은 거기서 끝나게 됨이라 - 이청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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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 26. 23:36 생활의 발견
짝꿍이 출국하기전에 마지막으로 이런저런 일을 하기 위해 당일치기로 상경. (사실 만나서 같이 시간 보내는 게 주 목적이었고, 일은 부수적이었던듯도 하지만) 요즘 한참 운전 배운 것도 있고 마침 차도 집에 있길래 사전신고(?)없이 차를 끌고 마중나감. 그리하여 루트는

건대(1시출발) -> 고속버스터미널 -> 학교 -> 잠실롯데백화점 -> 용산역 -> 건대(9시반도착)

물론 자만하면 안되겠지만 내 염려보다도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큰 길이긴 하지만 좀 왔다갔다하는 코스에 나름 복잡한 구간도 지나고 야간운전까지 무사히 마쳤으니 이 정도면 무난한듯하고.

다만 내비게이션이랑 박자 못맞춰서 초큼 고생한것이랑 목적지 거의 도착해서(평소에 처음가는 동네갈때도 그러는데 차타고 가도 이 문제는 안고쳐지는듯) 조금 헤맨정도가 좀 문제였던듯하다.

처음이니 그렇겠지만 아직 운전이 힘들다기보다는 재미있는 편이라 기회되면 여기저기 운전해보고 싶긴 한데 오늘 저렇게 돌아다니니 기름이 상당히 소모가 많아서 얼마나 자주 이렇게 탈 수 있을까싶기도 하다. 그래도 뭐 경험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는데 일단 의의를 두고...

용산역에서 짝꿍 보내려니 의외로 저번에 광주서 올라올때 만큼의 서글픈 느낌은 덜했다. (그렇다고 덜 아쉬웠다거나 그런건 결코 아니고) 가는 것이랑 보내는 것이랑 그 느낌의 차이 때문일까. 그래도 이제는 진짜 출국날 공항에서밖에 못볼텐데.. 슬슬 광주 도착할때 됐을텐데, 무사히 귀가하길.
posted by Gruentaler